쉐보레의 유일한 세단이라는 표현이 맞는 말리부가 드디어 단종의 수순으로 들어가고 있다. 언론을 통해서 쉐보레는 말리부를 생산하고 있는 부평2공장을 늦어도 8월까지 정리를 한다고 발표를 했다. 그렇게 되면 말리부와 함께 트랙스는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말리부가 처음 나왔을때만해도 정말 현기차를 뛰어넘을수 있는 아니 한때는 뛰어넘었던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 구식이 된 디자인과 함께 실내,그리고 옵션등으로 인해 외면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말리부를 선택하는 이유는 딱 하나 안정성이라고 볼 수 있다.
말리부가 이렇게 사라져도 되나?
쉐보레에서 유일하게 현재 판매중에 있는 세단은 말리부다 물론 그 전에도 다른 세단들을 판매를 했지만 역시 미국식 감성이 한국에는 통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외국에서는 많은 판매량을 보였던 차들이 하나둘씩 자취를 감췄다. 그래도 말리부는 현재까지도 끝까지 잘 살아남았다.
말리부 판매 급각의 이유로 많은 유튜버들은 실내 디자인을 꼽는다. 맞다. 현기차등과 비교를 했을때 말리부의 인테리어가 수준 이하인건 사실이다. 단조로우면서 원가 절감등을 위해서 플라스틱 소재로 마감을 한것들을 보면 사실 인테리어 부분이 아쉬운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건 말리부 즉, 글로만 본 사람들이 오직 말리부를 까지 위해서 표현한것뿐이다. 말리부가 진짜 시장에서 외면 받은 이유는 여기에 있지 않다.
보령미션과 1.3 엔진의 조합
인테리어가 아닌 말리부가 진짜 시장에서 외면을 받기 시작한건 어떻게보면 보령미션이 한 몫을 했다고 볼 수 있다. 6단 변속이라는 지금의 상황에서는 말도 안되는 미션과 함께 유리 미션이라고 불릴만큼 잘 퍼진 미션은 항상 쉐보레의 골치거리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리부는 어느 정도 판매량을 유지했다. 그러다 정말 반토막 이하로 말리부 판매량이 떨어진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기존 엔진에서 1.35 터보 엔진으로 교체를 하면서 부터다. 중형차에 1.35 엔진에 cvt 미션은 사실 한국 사람들에게는 거부감을 주기에는 충분하다. 터보 엔진으로 힘을 보안했다고 하지만 거부감은 어쩔수 없었다. 거기에 차값 역시 비싸다는게 문제였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이건 시대적인 흐름을 쉐보레가 먼저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친환경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도한 연비와 엔진보다는 차라리 엔진의 힘을 줄이고 친환경적인 도시 주행에 최적화된 차량을 선택한건 틀리지 않았다. 단지 시대의 문제였을뿐이다.
이대로 말리부를 보내야 하나?
안타깝지만 쉐보레는 국내에서 더 이상 세단을 판매하지 않을 계획인거 같다. SUV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현기차등도 세단 차량이 외면을 받는 상황에서 굳이 쉐보레가 말리부를 판매할 이유가 사라졌기때문이다. 하지만 시대는 흐름이다. SUV의 흐름이 강세라고는 하지만 다시금 분명 세단의 시대가 올거다. SUV가 가족 단위 레저 차량이라는 점에서는 분명 장점이 존재하지만 그 만큼 단점도 존재하기때문이다.
이런 부분에서 쉐보레가 단종이라는 수순보다는 옵션의 변화 그리고 실내의 변화와 함께 다시금 1.6엔진과 변속기를 손봐서 출시를 한다면 분명 가능성 있을거다. 이대로 보내기에는 말리부라는 이름이 너무 아쉽기때문이다